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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Grid

by 붉은 여우ㅤㅤ 2021. 5. 12.

 

Quo vadis?

 

 

혹시 얽매인 인생을 끌어안고 계신가요?

그 시간까지 출근하고, 그 때까지 마감해야 하는..

오직 적응을 위해 참아왔던 이런 사회생활.

자신의 숨을 쉬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끝없는 듯 이어진 덩쿨같은 삶.

생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바다에 닿거나 증발해 구름이 됩니다. 의식을 침투하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현대인은 그 의미를 헤리며 앞으로 나가아고 있습니다. 혹시 이런 소음 속에 길을 잃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침에 눈을 뜨고 이런 저런 직장일에 걱정하며 늦은 밤까지 잠을 청하지 못하던 시간들.

자산 축적에 혈안이 되어있는 요즈음, 치열함의 끝에서 건강을 잃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정된 생을 소진하며 마련한 자본이 행복과 등가교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쉽게 해방될 수 있습니다만 동시에 찾아오는 불안.

단절이 찾아온다는 근심을 깨고, 생기넘치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오직 필요한 만큼만을 문명에 맡기고, 잡음과 공해 속에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방법은 소위 부재경영 Management by Absence, MBA입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경이로운 순간들.

걷고 조금 앉아 쉬며 호흡을 내쉬면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멀리 새 지저귐이 들려오고, 벌레가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돌아보고 숨을 들이마시면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숲내음과 신록이 천연으로 다가옵니다. 비로서 보이는 작고 새로운 디테일들. 태초부터 언제나 있던 것들입니다. 부대끼는 콩시루 지하철과 짐더미 같은 공항을 통과하면서나 얻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산책을 떠나 눈을 크게 살피면 됩니다.

 

숨돌리며, 그저 자연을 곁에 두는 법.
이곳의 off-grid는 자연을 말합니다. 도시 기반 기술인 전선과 배관망을 거둔 삶과 상통합니다. 필요 만큼의 문명만으로 자연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농지를 구해 오두막을 짓는 cabining, 차량에서 자급하는 boondocking, 보트에서 삶을 누리는 houseboating 등의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주말이면 자연을 찾아 즐기며, 가슴에 이런 열망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색해하고 낯설었으며 심지어 두려워했던 '여유'.

노이즈에서 벗어나 시그널을 찾는..

내 숨을 쉴 수 있는 삶.

이를 위해 마련해 기록하며 채비하렵니다.

대자연에 닿을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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